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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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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無窮花号)는 한국철도공사가 운행하는 열차의 등급명이다.

대한민국 내에서 가장 많이, 널리 운용되는 열차 등급이다. 1980년 이전의 열차 등급으로는 노선 및 지역에 따라 특급, 보급, 보통열차에 해당한다.

개요

무궁화호는 1960년 2월 21일부터 운행한 경부선 특급에 잠시 열차명으로 쓰인 적 있으며, 1980년의 열차명 및 등급 개정때 다시 등장했다. 당시 등급은 우등으로, 최고등급인 새마을호보다는 느리나 하위등급인 급행보다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 1983년 12월 23일에 무궁화호라는 이름을 다시 달게 되었다. 당시에는 통일호와 정차역 수가 비슷하나 요금이 비싸다는 이유로 그리 큰 인기는 없었다. 이후 통일호의 단계적 감축과 무궁화호 및 새마을호의 확대 운용으로 무궁화호가 대중화되어 무궁화호는 서민의 발, 여행의 대명사가 되었다. 1990년대 이후부터 KTX 개통 이전까지, 무궁화호는 대체적으로 이전의 특급 혹은 보급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KTX 개통 이후에는 무궁화호의 위상이 애매해지게 되었다. 2004년 이후부터, 무궁화호는 비둘기호 또는 통일호가 담당하던 보통열차의 기능도 하고 있다. 특히 비수익노선인 경북선, 대구선, 영동선 등에서는 대부분의 무궁화호 열차가 이런 식으로 운행하게 되었다. 또한 새마을호의 폐지로 우등이나 특급열차가 필요한 지역에서는 특실 객차 등을 편성하여 그러한 기능을 하기도 한다.

현재 무궁화호는 한국철도공사의 거의 모든 노선에서 운행된다.

차량

한국철도공사가 보유한 차량 중, 무궁화호 차량의 수가 가장 많다. 우등 초기의 객차는 통일호 객차와 비슷한 형태의 것이었으나, 1986년에 스테인리스 차체의 새마을호가 도입되면서 대량 격하된 차량이 무궁화호 차량의 주류를 이루었다. 이후 제작된 대다수의 무궁화호 객차는 초기 새마을호 객차를 기본형으로 하여 제작된 것이다. 구형 새마을호의 대량 격하 이후 본래 무궁화호에 운용할 목적으로 도입된 차량들은 좌석을 72석 또는 108석으로 증설하고 서비스 공간을 개량하였다.

파일:Mugunghwa-classic.JPG
클래식 디자인의 무궁화호
파일:Mugunghwa-wood-2g.JPG
2세대 후기 나무무늬 벽면 무궁화호

우등 초기 객차의 폐차와 구형 새마을호 차량의 서비스객차화, 무궁화호의 수요 증가 등으로 여러 객차들이 신조 도입되었다. 이전에 도입된 무궁화호 객차의 일부는 차량 길이가 23.5미터인 장대형 객차로 개조되기도 하였다. 1980년대에는 무궁화호 디젤 동차를 도입하여 여러 선구에서 운용하였으나, 잦은 고장과 등판능력 부족으로 종래에는 경상남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운용하였다. 2010년 2월에 마지막 4량 1편성이 운행중지되었다.

1990년대에는 주로 현대정공·한진중공업·대우중공업·해태중공업에서 제작된 객차가 도입되었다. 이들 객차는 차체가 둥글게 마무리되었고 출입문이 중앙에서 제어할 수 있는 자동문으로 바뀌었으며, 기본적으로 장대형 객차로 생산되었다. 신형 객차의 도입은 구형 새마을호 차량을 각종 서비스객차(바둑객차, PC방객차 등)로 개조하고 또한 폐차하는 것을 가속화했다. 1980년대 후반에 새마을호 디젤 동차의 도입으로 격하된 객차는 특실전용 열차로 운용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객차의 정식 명칭은 ‘무궁화호 구특전 일반실’로, 스테인리스 바디에 무궁화호 도색을 하고 있어 다른 열차와 쉽게 구별된다.

2000년대에 들어서 구형 객차가 대량 폐차 및 격하되어 객차를 신조할 필요성이 생겼다. 이 때 현대로템디자인리미트에서도입된 무궁화호 일반실 객차는 소위 ‘밀레니엄 무궁화’ 또는 ‘신조 무궁화’로 불리는데, 실내 디자인을 더욱 고급스럽게 하고 전망형 창문을 채택하는 등의 큰 변화를 꾀하였다. 2008년에는 통근열차의 대량 폐지로 발생한 잉여 동차를 무궁화호로 개조하여 경상남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다.

차량 일람

서비스 차량

  • 스낵카 : 시식대와 의자, 판매대가 있는 서비스 차량이다. 차호는 51, 52, 55. 행방이 묘연하다. 차적제외된 것으로 보임.
  • 카페객차 : 차호 12901~12993.
  • PC방 객차 : 컴퓨터 시설이 갖추어진 차량이다. 경부선에서 운행 중지 후 현재 차적에서 삭제되었다. 차호는 71.
  • 바둑객차 : 기원 시설이 되어있는 차량이다. 중앙선에서 운행 중지 후 폐차되었다.
  • 식당차 : 차호는 84, 85, 86, 87 (디자인리미트 2001년 제작). 현재 다른 용도로 전용되었다.
  • 침대차 : 본래 장거리 정기 무궁화호로 운행하였으나, 2004년 이후에는 임시 관광열차에 이용한다. 차호는 10212~10216 (디자인리미트 2001년 제작).

여객차량

파일:Mugunghwa-ndc.JPG
무궁화호 디젤 동차
동차형
객차형
  • 장대형 무궁화호 일반실 장애인차 : 휠체어로 승하차 및 여행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다. 출입구가 넓어 다른 객차와 쉽게 구별된다. 2000년 이후에 도입한 차량에는 전망형 창문 등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정원은 68명.
    • 10101~10102 (1994~1996년), 10103~10112 (1996~1998년), 10113~10132 (1997~1999년), 10133~10163 (2000~2002년), 10164~10180 (2003년)
  • 유선형 무궁화호 일반실 : 소위 ‘구특전’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새마을호 일반실이 격하된 것으로, 내장 등은 새마을호와 동일하다. 도입 당시에는 7000호대 디젤기관차와 함께 편성되어 운행하였다. 11222, 11241, 11242호는 화재로 결차되었다. 차호는 11201~11250 (1986~1987년)
  • 장대형 무궁화호 일반실
    • 차체가 직선인 무궁화호 차량. 대우중공업, 현대정공, 대만의 당영에서 제작하였다. 흔히 ‘탕엥 무궁화’라고 부른다. 후기에는 통일호로 격하하여 2004년까지 운용하였다. 이후 전량 폐차. 차호는 11581~11959 (1985~1989년) .
    • 대수선 차량. 도입 당시에는 1열 5석으로 량당 정원이 105명이었다. 이후 서비스 개선을 위해 1열 4석의 정원 72명형으로 개조하였다. 내장재가 개량형과 비슷하나 실내 천장의 높이가 매우 높아 구분된다.. 차호는 11501~11999 (1989~1993년), 11526~11563 (1989~1993년).
    • 1990년대 표준 디자인의 무궁화호 차량. 직접조명과 베이지색 벽면이 특징이다. 차호는 10101, 10102, 12001~12189 (1994~1996년)
    • 표준 디자인의 개량형. 벽면이 나무무늬이다. 1996년형은 직접조명이나, 1997년형은 간접조명이다. 1997년형은 제작사에 따라 내장이 조금씩 다르나, 공통적으로 KT23대차를 사용하였다. 차호는 12190~12318 (1996~1997년), 12319~12537 (1997~1999년)
    • 디자인리미트에서 제작한 2000년형 일반실은 전망형 창문, 유리벽면의 자동문 채용 등의 혁신을 이루었다. 그러나 제동시 발생하는 분진이 객차 하부에 설치된 공조장치로 유입되어 에어컨에서 석탄을 때는 냄새가 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한때 이 형식의 차량을 ‘석탄무궁화’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이후 개조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였다. 차호는 12538~12698 (2000~2002년)
    • 2000년형 무궁화호 차량의 개량형을 현대로템에 발주하여 2003년에도 도입하였다. 2003년형에는 객실 내에 안내용 LCD 화면을 설치하고, 간접조명을 채택하였다. 차호는 12699~12780 (2003년)
  • 장대형 무궁화호 특실
    • 새마을호 일반실 최후기형 차량을 무궁화호 특실로 사용한다. 외관이 유선형 무궁화호 일반실과 흡사하나, 특실은 새로 도색되었다. 차호는 11265, 11266, 11280~11290 (1998~1999년 제작, 2007년 재도색)

서비스

비록 철도공사의 지속적인 노후차량 폐차와 등급 조정으로 인해 대부분의 선구에서 무궁화호가 최하위 등급의 열차로 운행되지만, 서비스 수준은 상당히 향상되어있다. 일반적으로 무궁화호 열차에는 등받이가 조절되는 72석의 좌석과 독서등, 공조장치, 좌석 위 선반과 의자 밑 발판이 장비되어있으며, 량당 2개소의 수세식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다. 전석 금연석으로 운영된다. 정차역 자동 안내 방송을 시행하며, 일부 단거리 열차는 자동 안내 방송을 하지 않는다.

경부선, 호남선, 장항선의 무궁화호 열차에는 카페객차가 편성되어 운행된다. 옛 무궁화호 식당차를 개조하여 제작한 카페객차에는 동전 노래방, 안마기, 카페테리아가 갖추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