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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공통승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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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공통승차권(지공승, 指定共通乘車券)은 전산발매에 의하여 급행·특실·침대승차권 및 비즈니스실(별실)승차권 등에 공통으로 사용하는 철도 승차권이다.[1] 대한민국 철도청한국철도공사에서 사용하였다.

지정공통승차권 도입 이전에는 전 열차에 에드몬슨식 승차권을 이용하였다. 이는 창구 발권시 행선지와 열차에 맞는 승차권을 직접 찾아야 하고, 빈도가 높은 구간만 인쇄하여 보급한다 하여도 그 수효가 상당하였으며, 인쇄되어 보급하지 않는 구간이나 승차권이 부족한 경우에는 보충권이나 대용승차권에 수기로 발급하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지정공통승차권과 CORTIS의 도입으로 예매가 가능하여지고 승차권 발급이 상당부분 자동화되어 역무의 간편화와 고객 편의를 동시에 달성하였다고 할 수 있다.

CORTIS의 도입과 함께 90년대 중반까지 사용된 노란색의 국유철도 양식, 높이가 줄어들고 너비가 늘어난 초록색의 한국철도 양식, 한국철도 양식에 코레일 CI를 적용한 신 CI 양식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1993년 대전 엑스포 기념 승차권과 1998년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승차권, 철도청 신 CI 초기형 승차권을 더해볼 수 있다. 2004년 한국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마그네틱 승차권이 도입된 이후에도 지방의 소규모 역과 여행사를 중심으로 계속 사용되다가, 2006년부터 사용이 완전히 중지되었다. 지정공통승차권은 전산발매가 가능한 모든 열차를 대상으로 사용되었고, 입장권 및 좌석 미지정식 통일호비둘기호의 승차권은 에드몬슨식 승차권을 이용하였다.

지정공통승차권은 승객에게 교부하는 갑지와 역에서 보관하는 을지로 구성되어 있다. 갑지는 NCR지로서 여기에 도트 매트릭스 프린터로 인쇄하며, NCR지의 특성상 오묘한 냄새가 난다. 리본을 소진하는 등 특수한 경우에 한해 수기 발매도 실시하였다. 이 때에는 도트 매트릭스 프린터의 압력으로 을지에 복사된 내용을 보고 갑지에 수기로 기록할 수 있었다. 수집의 대상이 되는 것은 주로 지공승의 갑지이나, 고물상 등에서 흘러나온 을지 또는 구 양식의 갑을지 세트 등도 수집가 사이에 유통된 바 있다. 지정공통승차권은 감열지에 인쇄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승차권면의 내용이 쉽게 사라지지 않아 수집가들이 선호한다.

유럽의 간선철도에서는 (특히 여객 통행에 대한 국제협약(CIV)이 적용되는 국제선 여객철도에서) 대개 항공기 탑승권과 호환되는 일정한 크기와 양식을 가진 승차권을 사용하는데, 이의 목적이 지정공통승차권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각주

  1. 철도용어집, 한국철도시설공단. 2015년 11월 20일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