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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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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또는 아래아 한글한글과컴퓨터에서 개발하는 워드 프로세서이다. 1989년에 이찬진, 김형집, 우원식, 김택신이 한/글 1.0을 발표하였다. 한/글 1판은 위지윅 편집, 압축 저장, 표 그리기, 프린터 지원 등을 수행할 수 있었다. 1990년대 초반부터 한/글은 대한민국 국내 워드 프로세서 시장의 점유율을 상당히 늘리게 되었고, 이어 대한민국 내의 사실상 표준이 되었다.

한글로 된 문서를 편집하기 위해 개발된 워드 프로세서가 많았으나, 1990년대 중반에는 이미 한/글이 시장을 상당수 점유하고 있었고 당시 행망에서는 한/글 파일이 통용되었기 때문에 훈민정음, 아리랑 등은 2000년대 들어 개발이 모두 중단되었다.[1] 한글로 된 문서를 편집하는 데에는 한/글이 가장 고급의 기능을 제공하나, 다른 워드 프로세서 특히 KS X ISO/IEC 26300 표준인 오픈도큐먼트를 지원하지 않고 용 한/글의 지원을 하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다. 한/글이 오픈도큐먼트의 지원을 최신 버전에 추가하지 않은 데에는 최대의 기업고객인 정부의 소극적인 표준 도입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한/글은 주로 정부 기관과 공기업에서 많이 사용한다. 특히 한/글은 대부분의 학교 기관에서 사용하고, 공공 도서관의 공용 컴퓨터에도 기본적으로 한컴오피스가 설치되어 있어 가정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군에서는 의외로 최신 버전을 재깍재깍 업데이트 해서 쓰는데, 행정병이 마우스에 손을 대지 않고 한/글로 문서 작업을 하는 것은 일종의 짬의 상징이다. 단축키 10개를 외워서 쓰면 웬만한 작업에는 마우스가 필요치 않고, 20개 이상 외우면 마우스를 뽑아도 문서를 편집할 수 있다. 다만, 단축키가 도스 시절부터 내려오는 것들이라 일관성이 약간 부족하다.

날이 갈 수록 일반 기업에서 한/글을 사용하는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와 같은 더 대중적인 프로그램이나, 자유 소프트웨어 대체품인 리브레오피스가 점점 널리 사용된다. 한글과컴퓨터도 그냥 손가락만 빠는 것은 아니라서,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호환성을 늘린 한/워드를 출시했다. 그냥 워드 뷰어를 쓰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한/글의 포맷은 확장자는 그대로 둔 채 조금씩 확장되어왔다. 이러한 잠수함 패치식의 업데이트는, 분명 같은 한/글에서 작성한 파일이지만 한 번 상위 버전에만 있는 기능을 쓰기 시작하면 하위 버전의 한/글에서 제대로 열리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이럴 거면 확장자에 버전 번호라도 붙이던가. 특히 한/글 워디안과 함께 이전 버전의 한/글에서는 아예 인식하지 못하는 새 hwp 포맷을 도입해서 혼돈의 카오스가 열린 적이 있다.

각주

  1. 물론 행망에서는 1990년대 초반까지 하나 워드프로세서를 더 많이 사용하였고, 이후 개발된 전자결재시스템에서는 한/글 2002 포맷과 함께 훈민정음 포맷도 사용할 수 있었다. 온-나라에서는 다시 한/글만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