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소나무

「푸른 소나무」는 김용범 작사, 송종근 작곡으로 1997년 발표된 대한민국 국군의 군가이다. 주로 기초군사훈련 기간에 가르치며 병영생활간에 많이 가창된다. 2절도 있으나 2절 가사를 아는 장병은 많지 않다.

다른 군가에 비해 가사가 서정적이고 가락이 노골적이지 않아 군가임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특히 신세대 군가랍시고 만든 「강한친구 대한육군」, 「나를 넘는다」 등이 의전용 경음악으로 전락한 데 비해 이 곡은 꾸준히 가창되고 있다는 점을 특기할 만하다.

군가 교육이 구전으로 이루어지는데다가 뜀걸음 때 발을 맞추기 힘든 박자와 부르기 귀찮은 고음이 있어 원곡과 다르게 가창되는 부분이 많다. 8, 9마디의 “아아”는 본래 BC로 뒤의 ‘아’가 두 박자이나, 대체로 BB#C로 한 박자씩 쪼개어 불린다. 14마디의 “위해”는 고음을 올리기 힘들어서 EE 음이 DE로 바뀌어 불린다. 15마디의 “끝까지 싸우리”는 BBAGDG가 각각 반박, 한박, 반박, 한박, 한박 반, 반의반박이지만 실제 가창시에는 한박, 반박, 반박, 셋잇단음표로 바뀌거나 음이 BAGDDD로 바뀌어 불린다.

가사

이 강산은 내가 지키노라 당신의 그 충정
하늘 보며 힘껏 흔들었던 평화의 깃발
아아 다시 선 이 땅에 당신 닮은 푸른 소나무
이 목숨 바쳐 큰 나라 위해 끝까지 싸우리라

이 강산은 내가 지키노라 당신의 그 맹세
만주 향해 힘껏 표효하던 백두산 호랑이
아아 다시 선 이 땅에 당신 닮은 푸른 소나무
이 목숨 바쳐 큰 나라 위해 끝까지 싸우리라